초록
미세먼지는 전국적인 문제임에도 수도권 위주의 논의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우리 국민들은 대체로 지방의 공기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본 연구는 거주지(수도권/지방)에 따른 미세먼지 인식과 예방/저감행동을 살펴봄으로써,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미세먼지 관련 정책 및 캠페인 메시지 구성에 실무적인 제언을 하고자 하였다. 설문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중들은 전반적으로 미세먼지에 관심이 높았으며, 미세먼지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나 지식수준이 높을수록 예방행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거주자들은 비교적 미세먼지 피해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인식했다. 한편 미세먼지 예방 및 저감행동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의 조절효과가 나타났는데, 미세먼지 피해가 시간적으로 멀다고 느끼는 수도권 거주자들은 미세먼지 대응 능력이 높고 미세먼지 이슈에 익숙하지 않을수록 예방행동에 적극적이었다. 지방 거주자들은 미세먼지 피해 지역에서 멀다고 느끼고 지방의 공기가 좋다고 생각할수록 저감행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예방 및 저감행동을 효과적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미세먼지에 잘 대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위험에 익숙해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지방 거주자에 대해서는 미세먼지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지역의 실정에 맞는 저감행동 방안과 인프라 구축을 제안한다.
핵심어: 미세먼지, 예방행동, 저감행동, 계획된 행동이론, 심리적 거리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