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탄소 발자국 계산 결과를 보고 충격을 조금 받았던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을 실천해보기로 했다.
지구의 건강과 내 건강에 모두 도움되지 않는 배달 음식을 줄여보겠다는 것이다.
사실 말보다 간단하지 않은 과정을 겪고 있다.
처음 의욕이 넘칠 때에는 도시락을 싼다는 것 자체로도 재미있었는데, 여러 번 거듭 반복할수록 점점 힘들어졌다.
그래서 몇 번은 모른척 배달음식을 시켜먹기도 했다.
메뉴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데워먹을 수 있는 음식과 그대로 먹는 반찬류를 구분하는 연습을 아직까지도 하고있다.
다행히 음식이 상하거나 하는 날씨는 아니라, 처음 도시락을 싸는 연습을 하기엔 무척 좋았다.
SNS에 보면 도시락을 매일 다양한 메뉴로 싸서 다니는 사람들이 많던데, 그 중에서도 직장인 도시락, 간단한 도시락 등등의 키워드로 게시글을 올리는 사람들의 글을 참고하며 보고있다. 어떤 인플루언서는 한 번에 5~6개의 동일한 메뉴의 도시락을 만들어두고, 2~3일간 먹는다고 한다.
같은 메뉴는 쉽게 질리는 나는 그렇게는 하지 못하지만, 재료의 중복을 피해 소분된 재료를 산다거나, 조리 방법을 다르게 해 질리지 않게
식재료를 남기지 않고 소비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그래도 도시락을 직접 싼 뒤의 플라스틱 계산기 결과는 놀라울만큼 감소했다.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일회용품을 그렇게 많이 사용한 기억이
특별히 나지 않는다. 하지만 배달음식을 시키면 여전히 일회용품과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
확실히 배달음식을 먹을 때보다 몸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도시락을 싸는 데에 적응이 된다면 건강을 좀 더 살필 수 있는 메뉴로도
도전해 볼 예정이다.
지금처럼만 잘 유지하여 앞으로도 일회용품과 쓰레기를 줄이고, 나와 지구의 건강을 잘 지킬 수 있는 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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