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춘천 근교로 얼마전 캠핑을 다녀왔다.
캠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캠핑지에서 무엇을 먹는지인데, 필자는 현재 탄소발자국줄이기 캠페인에 참여 중이므로
플라스틱 및 비닐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부대찌개 밀키트를 구입하는 대신, 집에서 재료를 담아가는 캠핑을 계획했다.
사실 캠핑은 쓰레기를 줄이기 매우 어려운 활동 중 하나이다. 1년에 몇번 가지도 않는데, 공들여 캠핑 용품을 구입하기에 비용이 들고, 일회용품을 사용하면 저렴하고 빠르게 해결되며, 설거지할 필요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용품을 구입하고, 얼마 전 그린보드란 춘천 근교 카페를 갔다가 받은 리유저블 컵도 챙겨 갔다.
그런데 밀키트를 구입하지 않고 재료를 포장하는데에도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양의 비닐봉투를 사용하게 되었다.
특히 김치처럼 국물이 흐를 수 있는 음식을 포장해야하는 경우 아무리 다회용 용기에 담더라도 국물이 흐를 염려가 있어 일회용 비닐봉투를 여러 장 사용하게 되었다.
또한, 캠핑장에서 구워 먹을 삼겹살을 구매하는 과정에서도 삼겹살 포장 용기로부터 일회용 쓰레기가 많은 양 배출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탄소발자국을 줄여나가는 여정은 이처럼 쉽지 않은 길인거 같다.
그럼에도 캠핑에 가서 아름다운 자연을 보니, 탄소발자국 줄이기에 더 많으 신경써야겠다는 다짐에서 캠핑장에서 나온 쓰레기를 더 철저히 분리수거하게되었다. 거창한 목표를 세우고 지금 당장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순 없어도 할 수 있는 부분에서 꾸준이 줄여나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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