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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과 탄소 발자국

    플라스틱 사용일지
  • 최고관리자 
  • 09-05 
  • 23 

    이번 달에는 일상에서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 행동으로 ‘커피 컵 줄이기’를 시도해 보았다. 평소 하루에 두세 번도 넘게 커피를 사 마시다 보니 자연스럽게 플라스틱 컵을 많이 사용했었다. 텀블러를 구매해 들고 다니며 일회용 컵 대신 대신 사용하려 했었지만,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로 인해 세척을 제때 하지 못하거나 두고 오는 등의 일이 반복되며 결국 카페에서 제공하는 플라스틱 컵을 계속 사용하게 되었었다.


    이 문제에 조금 다르게 접근해 보기로 했다. 외부에서 사 마시는 커피를 줄이고, 아예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시는 선택지를 택한 것이다. 처음에는 캡슐 커피 머신이 간편하다는 점에서 가장 매력적으로 보였지만, 곧 캡슐 자체가 또 다른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산한다는 생각에 다른 방법을 모색해 보았다. 최종적으로 원두를 직접 분쇄해 프렌치 프레스로 내려 마시는 방법을 택했다. 의외로 과정이 그리 번거롭지 않았고, 기다림 없이 원하는 때에 바로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만족도가 높았다. 무엇보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거의 만들지 않는다는 사실이 가장 큰 보람으로 다가왔다.


    그 결과 일회용 컵 사용은 눈에 띄게 줄었고, 생활 속 탄소발자국을 실질적으로 줄였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중요한 건 ‘큰 결심’이 아니라 ‘작은 전환’이었다. 결국 지속 가능성은 생활의 작은 선택과 변화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이번 실천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약간의 습관 변화만으로도 탄소발자국 줄이기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체험한 의미 있는 한 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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