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파리 기후협약 탈퇴, 전기차 판매 목표 폐지 등 친환경 정책을 철회했으나, 동시에 핵심 광물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그린란드, 캐나다와의 광물 거래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행보는 국방 및 항공우주 산업을 위한 것이지만, 흥미롭게도 친환경 기술 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핵심 광물(리튬, 코발트, 니켈, 희토류 등)은 전기차 배터리와 친환경 기술 제조에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핵심 광물 시장은 현재 중국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60%, 가공의 90%를 차지하며, 아프리카와 남미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공급망을 장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러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지 않으면 국방물자 생산과 첨단 기술 제조에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현재 백악관에서는 "핵심 광물 행정 명령"이 논의되고 있으며, 미국 내 채굴 가속화와 가공 공장 건설 투자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새로운 광산과 가공 시설 건설에는 10년까지 소요될 수 있어 장기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바이든 정부가 추진한 '인플레이션 감소법'(IRA)은 친환경 기술에 세금 공제 및 인센티브를 제공해 4930억 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냈습니다. 트럼프는 IRA 폐지를 원하지만,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일부 유지를 설득 중입니다. 특히 공화당 장악 주들이 투자의 77%를 받았고, "배터리 벨트"로 부상한 조지아 같은 주에서는 이 세제 혜택이 산업 존속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보다 경제에 집중하고 있지만, 핵심 광물 확보 노력이 의도치 않게 친환경 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역설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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