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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호) 기후변화가 불러오는 공중보건 동향
  • 최고관리자 
  •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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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으며, 기후 변화가 공중 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2025년 상반기 주요 보건 및 기후 관련 이슈들을 세 가지 주제로 묶어 정리했습니다.


    1. 인수공통감염병의 확산과 '원 헬스(One Health)' 접근

    동물로부터 인간에게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협이 미국, 태국, 한국 등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AI)의 포유류 전파 사례가 잇따르며 '원 헬스(One Health)' 기반의 통합 대응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 변종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포유류-인간 전파 위협 (미국)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 변종이 젖소를 통해 인간에게 전파된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과학계는 이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통해 사람 간 전파 능력을 획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미국은 대량 우유검사 의무화 및 소 대상 백신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이는 인수공통감염병의 위험성을 상기시키며 선제적 대응과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 국내 첫 야생 포유류(삵)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확인 (한국)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야생 포유류(삵)가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AI 감염 조류를 섭취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포유류 간 AI 전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 기사는 동물-인간 감염 위험뿐만 아니라, 감염된 동물의 폐사로 인한 식량 안보 위기까지 경고하고 있습니다.

    • 방역 해제 일주일 만의 고병원성 AI 확진 (충남·세종) 2025년 3월, 충남과 세종의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다시 확진되었습니다. 이는 방역 조치가 해제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발생한 사례로,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위협과 방역 체계의 고도화 필요성을 보여줍니다.

    • 탄저병 피부 감염 사례 발생 (태국) 2025년 5월 초, 태국 무크다한주에서 4명의 탄저병 피부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이 중 1명이 사망했습니다. 감염자 모두 소와 접촉한 뒤 증상을 보였습니다. WHO는 긴급 현장 조사와 함께 환자 격리, 소 도축관리를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례는 가축 관리 부재가 심각한 공중보건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농촌 지역 백신 접종과 방역 네트워크 구축의 시급성을 강조합니다.

    • '소 결핵균' 인체 감염 국내 첫 확인 (한국) 2025년 4월 17일, 질병관리청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 결핵균이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환자는 수의학 실험실에서 근무하던 50대로,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감염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사례는 국내 인수공통감염병 감시 체계의 강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 조류인플루엔자 대비 민관 합동 모의훈련 (콜롬비아) 2025년 6월, 콜롬비아 보건·농업·환경 당국은 WHO·PAHO와 연계하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모의 대응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는 인간·동물·환경의 상호 연계성을 반영한 'One Health' 접근 방식으로, 정책을 정비하고 통합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실효성 있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2. 기후 변화가 초래하는 보건 및 사회적 영향

    기록적인 기온 상승이 이어지면서 기후 변화는 더 이상 환경 문제에 머무르지 않고, 감염병 확산, 공중 보건 위기, 인프라 변화 등 우리 삶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기록적 더위 지속... 2024년 1.5℃ 첫 돌파, 2025년 1월 1.75℃ 상승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 상승을 처음 돌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유럽연합 코페르니쿠스(C3S)는 2025년 1월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75℃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파리협정 목표치를 초과한 것으로,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적응 전략이 시급함을 보여줍니다.

    • 홍수 후 210일간 입원율 26% 증가 Monash 대학 등 공동 연구팀은 8개국 데이터 분석 결과, 홍수 발생 후 210일간 심혈관·호흡기·감염병을 포함한 전체 입원율이 평균 26%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재난이 공중보건 위기를 동반하는 복합 재난임을 시사하며, 재난 대비 의료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 기후 위기 속 감염병 위험 증가... 진드기 매개 감염병 감시 강화 질병관리청은 기후변화에 민감한 감염병 대응을 위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남권은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SFTS 등)에 선제 대응이 필요한 지역으로 지정되어, 6개 지점에서 진드기 분포조사 및 병원체 감시체계가 운영 중입니다. 또한 내외신문은 기온 상승으로 말라리아, 뎅기열 등 매개체 서식 환경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하며 다학제적 접근을 촉구했습니다.

    •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기후대응댐 9곳 추가 건설 환경부는 폭우와 가뭄이 반복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연천군 아미천댐 등 총 9곳에 '기후대응댐' 건설을 추진합니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사태와 재난에 대처하기 위한 국가적 인프라 정책의 일환입니다.

    • 일상 속 기후변화: 해운대해수욕장 개장 기간 연장 기후변화로 여름이 길어지면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개장일을 6월 21일로 앞당기고 폐장일은 9월 14일로 변경했습니다. 이는 기후변화가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지역 상권, 관광, 그리고 시민들의 휴가 일정 등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2025년 기후변화주간' 운영으로 국민 참여 독려 환경부는 지구의 날을 맞아 4월 21일부터 '2025년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했습니다. '해보자고 기후행동! 가보자고 적응생활!'이라는 주제로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과 기후적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전국 소등행사, 기후보험 도입 협약식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국민적 인식을 높였습니다.


    3. 국경을 넘나드는 감염병 및 환경 보건 이슈

    해외여행 재개와 환경 오염 문제로 인해 국경 방역 체계와 생활 환경 안전망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습니다.

    • 국제 여행객으로 인한 홍역 확진 사례 발생 (미국) 2025년 6월 15일, 미국 덜레스 공항에서 국제 여행자로부터 홍역(Measles) 확진이 확인되었습니다. 공기 전파성이 매우 강한 홍역은 해외여행을 통해 급속히 전파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예방 접종률 저하와 맞물려 국제적 감시 시스템과 국경 방역 강화의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 바이러스성 출혈열(VHF) 국내 유입 주의보 2025년 2월, 질병관리청은 에볼라바이러스병 등을 포함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열(VHF)의 전 세계적 발생 증가에 따라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는 감염병의 초국가적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며, 국내 방역 체계 강화와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 낙동강 인근 주민 콧속에서 '녹조 독소' 검출 낙동강 인근 주민들의 콧속에서 녹조 독소가 검출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4대강 사업 이후 지속된 녹조 문제가 인체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확인한 첫 사례입니다. 환경오염이 공중보건 문제로 직결됨을 보여주며, 국가 차원의 환경·보건 통합 정책과 감시 시스템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합니다.


    참고 자료

    • 강진규. (2025, 3월 20일). 기후변화로 폭우·가뭄 급증…기후대응댐 9곳 더 짓는다. 한국경제.

    • 김길원. (2025, 4월 17일). '소 결핵균' 인체감염 국내 첫 확인…"인수감염 감시 서둘러야"(종합). 연합뉴스.

    • 김혜민. (2025, 3월 20일). 기후변화 때문에…해운대해수욕장 개장 기간 늘렸다. 부산CBS.

    • 나경희. (2025, 3월 20일). 녹조 독소가 콧속에서 나왔다. 시사IN.

    • 박근태. (2025년 1월 1일). [기후변화는 지금] 2024년 이어 2025년도 기록적 더위 계속된다. 조선일보.

    • 이병구. (2025, 1월 3일). 변종 조류인플루엔자 위협, 탄소배출량 정점...2025년 과학계 화두. 동아사이언스.

    • 유경남. (2025, 1월 7일). 기후변화 대응, 2025년의 과제. 내외신문.

    • 정은혜. (2025, 3월 20일). “인간 감염, 전례 없는 위협” 삵도 쓰러졌다… 포유류 덮친 조류독감. 중앙일보.

    • 정유진. (2025, 3월 25일). 고병원성 AI 충남·세종 농가에서 확진…“방역해제 일주일 만”. KBS 뉴스. (바이러스성 출혈열 기사의 참고자료로 제시되었으나, 내용상 AI 기사로 판단하여 분류함)

    • 그리니엄. (2025, 2월 8일). 라니냐에도 멈추지 않는 지구 온난화, 2025년 1월 최고 기온 경신. 그리니엄.

    • 질병관리청. (2025년 5월 13일). 기후 위기 속 감염병 위험 증가...선제 대응 위한 협력 강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환경부. (2025년 4월 20일). "해보자고 기후행동, 가보자고 적응생활" 2025년 기후변화주간 운영.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Anthrax cases in Thailand: World Health Organization. (2025, May). Anthrax – Thailand. WHO.

    • Flood hospitalization study: Guo, Y., et al. (2025, April 8). Floods drive hospital crowding – study finds. Nature Water.

    • Colombia AI simulation: 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 (2025, June 4). Colombia strengthens intersectoral preparedness against zoonotic outbreaks with Avian Influenza simulation. PAHO/WHO.

    • Portnoy, A. (2025, June 15). Health officials warn of measles case from traveler at Dulles Airport. The 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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