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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호) 기후위기와 감염병의 이중위협
  • 최고관리자 
  • 10-23 
  • 43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가 감염병 지도를 바꾸고 있는 가운데, H5N1(조류인플루엔자)의 포유류 전파, 뎅기열의 이례적 확산,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감염병의 급증 등 심각한 공중 보건 이슈가 연이어 보고되고 있습니다. 2025년 주요 보건 및 기후 위기 관련 소식을 세 가지 주제로 묶어 정리했습니다.


    1. 기후 변화와 감염병의 확산: "경고음이 커졌다"

    기록적인 기온 상승과 생태계 파괴가 감염병의 발생과 전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신종 감염병 출현과 매개체 감염병 확산의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 2024년, 사상 최고 기온 기록… 산업화 이후 첫 1.5도 돌파 2024년은 산업화 이후 지구 평균 기온이 처음으로 1.5도를 넘어선 해로 기록되었습니다. 온실가스 배출 증가, 엘니뇨로의 전환, 대규모 화산 폭발, 냉각 에어로졸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해수면 상승과 빙하 감소 등 다양한 기후 지표 역시 역사상 최고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각국의 신속한 재생 가능 에너지 비율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 과학자들의 경고: "기후변화가 전염병 확산을 부른다" Greenpeace는 기후 변화로 인한 야생 동물의 서식지 파괴가 인간과 동물 간의 접촉을 증가시켜 신종 바이러스 전파를 촉진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니파 바이러스는 산불과 가뭄으로 인해 과일박쥐가 양돈 농장에 접근하면서 돼지와 인간에게 전이된 사례가 있습니다. 또한 기후 변화는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와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의 확산을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 생물 다양성 감소와 신종 감염병의 연관성 최근 연구에 따르면 생물 다양성 감소와 감염병 발생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기후 변화, 서식지 파괴, 현대 농업 방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신종 감염병의 출현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호주의 헨드라 바이러스는 서식지 손실로 박쥐가 농업 지역에 접근하며 말과 인간에게 전염되었고, 북미의 라임병은 산림 파편화와 주택 개발로 생태계 균형이 깨지면서 촉발되었습니다.

    • 기후변화와 국내 감염병 매개체 확산 최근 기온 상승, 겨울철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에서도 모기, 진드기 등 감염병 매개체의 서식지와 활동 기간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뇌염, 말라리아, 쓰쓰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2025년부터 AI 기반 모기 감시 장비와 스마트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방제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 기후변화가 신종 감염병 출현에 미치는 영향 기후변화로 인한 야생동물 서식지 파괴와 도시화, 생태계 교란은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니파 바이러스, 사스(SARS), 에볼라, 코로나19 등 다수의 인수공통감염병이 야생동물과의 접촉 증가 및 서식지 변화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발생했습니다.


    2. H5N1, 뎅기열, STSS: 전 세계 주요 감염병 발생 현황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종간 전파, 기후 영향으로 확산되는 뎅기열, 그리고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급증하는 세균 감염 등 다양한 감염병이 세계 각국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 멕시코, H5N1 조류인플루엔자 첫 인간 감염 사례 보고 4월 4일 멕시코 보건부는 자국 내 첫 H5N1 조류인플루엔자 인간 감염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감염자는 두랑고 주에 거주하는 3세 여자아이로 중태에 빠졌습니다. 보건부는 "현재까지 사람 간 지속적인 전파 증거는 없다"고 밝혔으며, WHO 또한 일반 대중에 대한 공중 보건상의 위험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 조류인플루엔자(H5N1) 바이러스의 '스필오버'와 팬데믹 위험 2025년 들어 H5N1 바이러스가 젖소, 고양이, 양, 개 등 다양한 포유류로 전파되는 '스필오버(spillover)' 현상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 CDC는 2024년 이후 70건 이상의 인체 감염을 확인했고,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감염이 보고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반복될 경우, 사람 간 전파가 쉬운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해 팬데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 브라질 뎅기열 유행, 남부 지역으로 확산 브라질은 2024년 한 해 960만 건 이상의 뎅기열 확진과 5,441명의 사망자를 기록했습니다. 뎅기열은 4가지 바이러스 유형이 존재해 반복 감염이 가능한데, 연구진은 과거 발생률이 낮았던 남부 및 고지대 지역이 향후 유행에 더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미국 CDC는 국제 여행객 대상 건강 경고를 발령했습니다.

    • 일본, 치사율 30% 독성 쇼크 증후군(STSS) 급속 확산 일본에서 치사율 30%에 달하는 독성 쇼크 증후군(STSS)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2024년 6월 2일까지 977건이 보고되어 1999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3월에만 77명이 사망했습니다. STSS는 A군 연쇄구균(GAS)이 원인이며, 최근 영국, 프랑스 등 여러 유럽 국가에서도 증가 추세입니다.

    • 코로나19 방역 완화 후 STSS 급증 CDC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이 2023년 5월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완화한 이후 STSS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2024년 STSS 보고 건수는 1,834건으로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마스크 착용 등으로 세균 노출이 줄어들면서 인구의 면역력이 약화되었고, 방역 완화 후 감염에 더 취약해진 것이 급격한 사례 증가의 한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3. 다시 고개 드는 코로나19: 계절성 변화와 면역력 약화

    엔데믹 선언 이후에도 코로나19는 계절과 관계없이 재확산하며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 집단의 면역력 약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 중화권에서 재확산되는 코로나19 5월 1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콩에서는 지난 한 달간 3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싱가포르에서도 5월 초 주간 감염자가 14,200명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이러한 감염 증가가 통상적으로 호흡기 바이러스가 감소하는 여름철에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코로나19의 계절성 변화와 면역력 약화 최근 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은 기존의 겨울철 유행 패턴을 따르지 않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이번 증가의 원인을 새로운 변이의 출현이 아닌, 장기간 부스터 접종이나 바이러스 노출이 없어 인구의 면역력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가 계절성 질병으로 정착했다는 가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지속적인 감시와 예방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참고 문헌

    • 내외신문. (2025, January 7). 기후변화 대응, 2025년의 과제.

    • 채예빈. (2025년 3월 19일). 산업화 이후 첫 1.5도 돌파…해수면 상승·빙하 손실도 심화. Future Chosun.

    • MBC 뉴스. (2025, June 11). 기후변화 탓 매개체 전파 감염병 위협 증가‥AI로 모기 실시간 분석한다.

    • Business Standard. (2025, May 16). Covid-19 wave returns in Asia, cases increase in Hong Kong...

    • CBS News. (2024). A deadly bacterial infection is spreading in Japan. Here's what to...

    • CDC. (2025, February 24). Emerging Trends in Streptococcal Toxic Shock Syndrome, Japan.

    • CNN. (2024, June 17). Japan reports record spike in potentially deadly bacterial infection.

    • Contagion Live. (n.d.). A Growing Health Concern in Japan: Current Situation and Responses.

    • Greenpeace. (n.d.). 과학자들의 경고, “기후변화가 전염병 확산을 부른다”. Greenpeace Korea.

    • Greenpeace. (2023, July 6). 과학자들의 경고, “기후변화가 전염병 확산을 부른다”.

    • India TV News. (2025, May 19). Several countries witness rise in COVID-19 cases: Is it safe to travel...

    • Mongabay. (2025). Declining biodiversity and emerging diseases are entwined, more study needed.

    • Reuters. (2025, April 4). Mexico reports first human case of H5N1 bird flu. Reuters.

    • The Nation Thailand. (2025, May 19). New Covid-19 wave grips Hong Kong, Singapore, China, Thailand.

    • US News. (2024, June 19). Deadly Strep Bacteria Is Spreading in Japan.

    • Vax-Before-Travel. (2025, April 2). Brazil's dengue outbreak moves south. Vax-Before-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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